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헤어지자는 여자친구를 둔기로 폭행하고 차로 납치한 뒤 도주한 남성이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남성이 한 눈을 판 사이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했습니다. <br> <br>송정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지난 15일 이른 새벽, 30대 남성이 여성의 손을 잡고 오피스텔 주차장으로 향합니다. <br> <br>이후 주차장에서 흰색 승용차 한 대가 나와 어디론가 향합니다. <br> <br>두 사람은 연인 사이였는데, 여성이 "헤어지자"고 하자 둔기로 폭행한 뒤 차에 태운 겁니다. <br> <br>남성은 여성을 데리고 경기 오산시 고속도로 졸음쉼터까지 약 4시간을 달렸습니다. <br><br>여성에게는 휴대전화도 없었습니다.<br> <br>피해 여성은 이곳 졸음쉼터에서 "화장실에 가고싶다"며 빠져나온 뒤 근처 행인에게 부탁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. <br> <br>남성은 그대로 도주했고, 얼굴에 중상을 입은 여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. <br><br>남성은 신고 후 약 15시간 뒤에야 집으로 돌아왔고, 잠복 중이던 경찰들이 남성을 발견하고 긴급 체포했습니다. <br> <br>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"고향인 군산에 다녀왔다"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> <br>남성은 어젯밤 감금과 특수폭행 혐의로 구속됐고,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한효준 이락균 <br>영상편집: 장세례<br /><br /><br />송정현 기자 ssong@ichannela.com